혹한기 훈련……..

무슨 군대 훈련처럼 들리겠지만 겨울철 차량을 가지고 이사화물을 pick up 하러 다니다 보면 이런 훈련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20년 전 입니다.

한국에서 혈기왕성한 젊은이가 군에 입대해 나라를 지키고 있을때가 1988년.

전방 철책사단이라고하는 5사단의 포병부대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본부포대 소속이라 포를 직접쏘지는 않았지만 무전기를 매고 보병을 지원하느라 보병과같이 야간행군등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시카고일원의 날씨가 30년만에 찾아온 강추위로 인해 동사자도 생겨나고 있지만 그때 전방에서 생활했던 저에게는 이길수 있는 추위라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바로 겨울철 진행되었던 혹한기 훈련을 통해서죠.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는 추운겨울철 날을 잡아 전 부대원이 혹한기 훈련을 나갑니다.

무전 차량을 타고 이동했던 저와같은 무전병들은 차량을 타고가서 좋겠다고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ㅠㅠㅠ

컨테이너 박스라고 생각을 하면 정확할겁니다.

안에 들어가 있으면 내가 내뿜는 입김으로인해 천장에 하얗게 얼음이 얼었던말그대로 냉장고 안에서 이동하고 먹고 자기를 하니 여간 고역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차디찬 군화를 신을때의 그 느낌은…….

요즘 저희 직원들이 그런 혹한기 훈련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10여일 동안 진행된 예상치 못한 날씨에 직원들과 저는 고객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밤을 세우며 지내야만 했습니다.

저희들에게 그런 혹한기 훈련의 기회를 주신 고객님들을 다시한번 불러 봅니다.~~~~(누구누구 님………들이요~~~~~)

1. 2009년 1월 19일 금요일  미네소타 주

미네소타 북쪽지역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왼쪽 차량 운전자 갓길에다 차 세워놓은 후 한참 후에나 운전했을 겁니다.

이틀을 지금 계시는곳에서 더 계셔야함에도 눈 내린날 저희 직원들 발시려울까봐 박스 깔고 작업을 하게 해주신 손 ** 내외분 너무 감사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으로 5년전 80번 하이웨이에서 차량 100대 를 카운터한후 더이상 불안해서 모텔으로 직행했답니다.